【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한뇌협)가 지난 24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2025 뇌병변 옥토페스타’를 성황리에 마쳤다.
제14회 세계뇌성마비인의 날(WCPD)과 국제보완대체의사소통(AAC) 인식의 달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는 뇌병변장애인의 삶과 권리를 공유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뇌병변장애인 당사자, 활동가,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1부에서는 ‘장애학의 시선’의 저자 김도현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활동가와 함께하는 북토크가 진행되어, 장애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깊은 통찰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2부 기념식에서는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박김영희 대표,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김준우 부회장, 인권재단 사람 박래군 이사, 서울특별시 이병도 시의원 등 연대단체 대표들의 현장 축사와 국회의원 및 정당 관계자, 연대단체 대표들의 영상 축사가 이어졌다.
뇌병변장애인 인권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은 강원지역협회 장인선 회장과 경북지역협회 정유리 사무처장에게 수여됐다.
다음으로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차강석장학사업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차강석 장학사업은 뇌병변장애로 인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차강석 당사자가 후배들의 희망찬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사재를 출연해 마련한 기금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장학위원회 심사를 거쳐 총 9명의 장학생이 선발됐으며, 이 중 김민수(협성대학교 에이블아트 스포츠학과), 김신혜(영등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근무), 최민지(서울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근무), 박동식 등 4명이 현장에서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뇌성마비 장애인 자조모임 '신바롬' 발대식도 진행됐다. '신바롬'은 뇌성마비장애인 당사자들이 주체가 되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권리 옹호 활동을 펼쳐나갈 자조모임으로, 앞으로 뇌병변장애인 인권 운동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뇌협 오영철 회장은 “차강석님의 귀한 나눔은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 학생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이 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뇌병변장애인 모두가 자신의 개성을 존중받고, 함께 연대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3부 문화공연에서는 발달장애인 성악가로 구성된 ‘미라클보이스앙상블’과 노래패 ‘노래로 물들다’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행사장을 가득 채우며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더했고, KCPD컵 파워싸커 전국대회 및 APO 대회에 참여한 국내 최초 국가대표팀의 활약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 장애인문화공간의 창작 뮤지컬 ‘나의 WITCH’ 홍보 영상,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 배급한 민아영 감독의 ‘나를 찾는 시간’의 상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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