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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뉴스

10월 22일 개막 ‘제27회 가치봄영화제’ 상영작 공개‥개막작 ‘자매의 등산’
글번호 3683 등록일 2026-09-30
등록자 새날동대문CIL 조회수 3명
첨부파일

 

개막작 '자매의 등산' 스틸컷.ⓒ가치봄영화제사무국
개막작 '자매의 등산' 스틸컷.ⓒ가치봄영화제사무국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오는 10월 22일 개막하는 27회 가치봄영화제가 개막작을 비롯한 전체 상영작을 30일 공개했다.

가치봄영화제는 장애 소재의 영화 또는 장애인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로, 모든 상영작을 소리정보 한글자막과 화면음성해설이 포함된 가치봄 버전으로 상영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 가치봄영화제는 두 개의 경쟁 부문을 포함한 네 개의 섹션에서 장편 6편, 단편 21편, 총 27편의 상영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27회 가치봄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김수현 감독의 <자매의 등산>이 선정됐다. 장애인 가족을 위해 늘 앞서서 갈등을 해결해 온 인물이 이번에는 자신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가족의 도움과 지지에 의지하게 되는 상황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농인 동생과 청인 언니가 벌이는 산속에서의 소동이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내는 <자매의 등산>은 서로를 이해하는 가족의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PDFF경쟁 부문에서는 장애인의 삶을 보다 깊고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9편을 선보인다.네 편의 다큐멘터리는 장애인의 일상과 예술, 그리고 권리를 위한 투쟁을 다양한 방식으로 담아낸다.

일일 기상캐스터에 도전하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의 이야기를 담은 <딸의 일기예보> (방성준), 장애인도 자유롭게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이들의 여정을 기록한 <떨리는 손_우리들의 참정권 이야기> (추병진), 서로 다른 장애가 있는 세 인물의 언어치료 과정을 통해 다양한 소통의 방식을 발견하는 <말하지 않아도> (신이명), ‘보는’ 공연을 또 다른 감각으로 해설하기 위해 고민하는 인물의 몸짓을 담은 <물질형태> (이성욱) 등이 상영된다.

또한 어두운 현실을 다루는 주제부터 유쾌한 코미디까지, 장애와 장애인을 둘러싼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극영화도 소개한다. 차별과 학대를 견디다 죽음을 택한 장애인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장애인 무당이 나서는 <말을 걸다 鬼> (이승환), 장애인이 겪는 가족과의 갈등, 죽음을 마주하는 <잘가, 안녕> (이현빈)과 <헬렌과 켈러> (이재윤)은 무거운 현실을 바라보면서도 대담한 결말을 통해 새로운 출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장애인을 도움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과잉 친절을 유쾌하게 뒤집는 <친절한 이웃들> (박소린)과 개작막 <자매의 등산> (김수현)은 장애에 대한 편견을 비틀며 웃음과 따뜻한 시선을 함께 전한다.

장애인미디어경쟁 부문은 장애인이 연출과 연기 등 제작에 직접 참여한 작품 10편을 선보인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장애인 청년의 의지를 담은 <나는 영화감독이 되기로 했다.> (손종빈)과 독립을 앞둔 장애인 당사자와 부모의 소통을 그린 <독립, 스탠바이!> (주현민)을 통해 청년 장애인들의 고민을 들여다본다.

또한 통합반이라는 이름 아래 또래로부터 배제되는 장애인 학생의 현실을 담은 <반> (안동환), 장애인 학교라는 새로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학생과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골볼> (이민서) 등 청소년 장애인의 삶을 그린 작품도 소개된다.

직장 내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배제를 신랄하게 그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정민, 정광식)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일어나는 착취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명탐정 고난 : 센터장의 금고> (변승채)에서는 장애인 배우들의 열연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공교육을 받지 못한 문경희 씨가 잃어버린 자유를 되찾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서는 과정을 기록한 <경희> (방준식), 장애인도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는 ‘평등한 밥상’을 만들어온 노들장애인야학의 활동을 담은 <함께 먹자 밥> (조상지)가 상영된다. 일상적인 외출조차 장애인에게는 험난한 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그곳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 (하태민)과 자판기 커피라는 소박한 일상을 매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리는 공동체를 그린 <커피자판기> (정재익)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가치봄영화제의 비경쟁 부문인 가치봄 마주봄 섹션에서는 장애와 장애인을 참신한 시선으로 다루는 뛰어난 작품 6편을 초청해 상영한다.

생태습지에 사는 작은 동물 가족의 이야기를 따뜻한 질감의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살아있게> (박재범), 홀로 노년기를 맞이한 여성이 음악을 매개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흐르는 여정> (김진유), 청각장애인 부모 아래에서 자라나 멋진 삶을 꾸려온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공순이> (유소영) 등 장애인 가족의 삶을 따뜻하게 보듬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또한 장애를 이유로 소외된 인물과 그를 주변부로 내몬 공동체의 관계를 신화적이고 으스스한 이야기로 풀어낸 <마그마> (펠트킴), 얼떨결에 발달장애인 축구단의 감독이 된 주인공이 선수들과 함께하며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맨땅에헤딩> (오순성, 하지훈), 마이크로 증폭한 소리를 이용해 자신의 음악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청각장애 무용수 고아라를 담은 다큐멘터리 <소리없이 나빌레라> (현진식) 등도 상영된다.

가치봄 제작지원 섹션에서는 장애를 주제로 하거나 장애인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영상물 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가치봄영화제가 2015년부터 운영해온 사전제작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된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는 2025년 사전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된 두 편의 단편 작품을 선보인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배우 지망생인 두 친구가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고침> (전현지)와 중증장애인과 활동지원사의 사랑을 진솔하게 담은 다큐멘터리 <우리의 연애> (오재형)을 통해 가치봄영화제의 제작지원을 통해 만들어진 새로운 창작의 결과를 만날 수 있다.

이처럼 장애인의 삶을 다양한 장르와 시선으로 담은 작품들을 통해 장애를 바라보는 폭넓은 관점을 제시하는 27회 가치봄영화제는 개막작 <자매의 등산>을 시작으로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CGV피카디리1958에서 개최된다. 전체 상영작의 자세한 소개와 상영 정보는 가치봄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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