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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뉴스

대한시각장애인역리학회, ‘제7회 서울맹인독경 정기공연’ 성료
글번호 3703 등록일 2026-10-21
등록자 새날동대문CIL 조회수 1명
첨부파일

대한시각장애인역리학회은 지난 20일 오후 3시 서울 성북구청 다목적홀에서 ‘제7회 서울맹인독경 정기공연’을 개최했다. ©대한시각장애인역리학회
대한시각장애인역리학회은 지난 20일 오후 3시 서울 성북구청 다목적홀에서 ‘제7회 서울맹인독경 정기공연’을 개최했다. ©대한시각장애인역리학회
【에이블뉴스 백민 기자】 대한시각장애인역리학회(회장 강태봉)은 지난 20일 오후 3시 서울 성북구청 다목적홀에서 ‘제7회 서울맹인독경 정기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서울맹인독경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한 유산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전통의 소리에 담긴 삶의 지혜와 조상들의 정신을 오늘의 감각으로 되새기며 전통문화가 지닌 깊은 울림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서울맹인독경은 시각장애인들이 전승해 온 독경 문화로 우리 민속문화의 한 부분을 이루는 소중한 전통이다. 독경은 단순히 경문을 읽는 행위를 넘어 고유한 소리와 리듬, 전승 방식이 어우러진 전통문화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시대가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그 맥을 이어가는 일은 우리 문화의 다양성을 지키고 다음 세대에 전할 소중한 과제이기도 하다

이날 공연은 양종승 교수의 해설과 함께 진행돼 참석자들이 서울맹인독경의 유래와 전승 과정, 전통문화로서의 가치와 의미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어서 의식의 시작을 알리는 당주와 고수의 분향주를 비롯해 고향게, 독경하는 일시와 목적을 알리는 축원, 독경에 앞서 부정을 소멸하는 부정풀이, 대다라니, 배청, 독경인이 함께 합송하는 청사성 등 전통 의식의 순서에 따라 진행됐다. 이어 마음을 안정시키고 재앙과 액운을 물리치며 복과 수명을 기원하는 다양한 독경과 의식이 펼쳐져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공연은 시각장애인이 단순한 문화 향유자를 넘어 전통문화의 계승자이자 문화예술 활동의 주체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누구나 우리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고 이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대한시각장애인역리학회 관계자는 “공연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서울맹인독경을 친숙하게 느끼고 그 안에 담긴 전통과 정신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맹인독경의 전통을 보존하고 후대에 전승하는 한편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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